바쁜 현대인들은 아침을 챙겨 먹기가 어렵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도 많지만 간단하게 챙겨 먹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은 아침 공복에 먹으면 안 좋은 몇 가지 재료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고구마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많이 먹고 있는 고구마다. 하지만 고구마에는 아교질과 타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해 공복에 먹으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공복에 고구마를 섭취하는 것은 혈당을 급하게 올리는 효과가 있어 당뇨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2. 바나나
먹기가 편하고, 들고 다니기도 간편해 많은 직장인들이 아침대용으로 바나나를 이용한다. 바나나는 변비해소에도 좋지만, 비타민도 풍부해 영양 간식으로 사랑받는 과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나나 속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한데, 이 마그네슘이 공복 상태로 섭취하게 되면 혈액 속의 마그네슘 수치가 올라가게 되고, 칼륨. 마그네슘과의 균형 상태가 깨져 심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저혈압과 신장 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3. 귤
귤은 산도가 높은 과일이다. 오렌지, 자몽, 레몬 등과 같은 산도가 높은 과일은 다양한 "산"성분이 들어 있다. 우리의 위는 공복 상태에 이미 많은 위산이 분비된 상태로, 산성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이들이 합쳐져 위 점막을 자극하게 된다. 자극이 지속되면 위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다른 위장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4. 감
감에는 타닌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위산과 결합하면 "위석"을 만들 수 있다. 위석뿐만 아니라 위산 반응으로 소화장애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어 감만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5. 우유
아침에 우유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지만, 우유만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우유 속 칼슘과 카제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영양소가 흡수되기 전에 빠져나가기도 쉽고,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6. 커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내려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공복에 커피는 고 카페인을 섭취하게 하여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위벽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지방산 등의 여러 자극 물질이 있어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아침에는 커피 대신 미지근한 물 한잔을 마시는 습관이 좋다.
반대로, 공복에 먹어도 좋은 식품으로는 꿀, 양배추, 오트밀, 달걀 등이 있다.
